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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폐렴 예방 백신 접종 연대기]

by 어풀

*질병 이름은 특징적 증상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는 대표증상인 폐렴을 내포하지 않는군요.

그렇다고 지역혐오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지금은 없는 청나라를 가져와 병이름에 붙였습니다.


[청나라 폐렴 예방 백신 접종 연대기]

- 16:30. 어제 16시 30분경 동네 병원 도착. 17시 예약인데, 바로 접수.(신분증 필히 지참)

- 16:40. 가벼운 문진 후 접종 완료.

- 17:00. 20분 상태 확인하고, 별 이상 없어 귀가.

- 18:30. 맥주 500cc 원샷한 듯 어지라엘 잠시 느낌.

- 24:00. 취침.

- 06:00. 기상했다가 접종휴가라 다시 수면.

- 08:00~현재. 주사 맞은 왼팔이 쑤심. 각목으로 맞은 다음날 느끼는 정도 욱씬거림. 잘 자서 그런지 밥맛도 좋고, 바닷빛 하늘을 바라보니 맥주 당김.


*사진설명: 주사 맞은 팔이 요크셔(돼지) 앞다리 같아, 돼지족발이에 소주 생각이 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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