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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풀 Oct 04. 2021

꿈꾸고 있나요?

2020년 3월

사람이 사람답기 위해선, 꿈꿔야 합니다.

꿈이 없는 삶은,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살아지는 시간일 뿐입니다.


우리는 대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혹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살아집니다.

먹고 사는 게 관건인 이에게, 꿈이란 주제 넘는 바람으로만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닿을 수 없는 화려한 삶을 동경하거나 신세한탄에 빠지곤 합니다.

가끔은 꿈꾸는 이들의 도전을 분수 모르는 바보짓이라고 비웃기도 합니다.

그리고 초라해집니다.

한 번뿐인 삶을 행복하게 만들려면, 더 많은 이들이 꿈꿔야 합니다.

그 꿈들이 서로 발전을 돕고 부족한 점을 채워주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행복한 세상입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병원을 세우는 꿈을 존경합니다.

그렇다고 수퍼카 10대를 수집하거나 세계 미녀 1백 명과 짜릿한 사랑을 나누는 꿈을 비웃지 않습니다.

희생과 거룩함만이 의미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내 숨이 멎는 날에, 세월을 돌아보며 빙긋 웃고 싶습니다.


“내가 애쓴 덕분에 세상이 나아졌어. 더 많은 이들이 꿈꿀 수 있게 됐다. 멋진 생이었다. 행복한 삶이었다.”


행복하게 죽는 게 꿈이라니...


나은 세상을 만드는 꿈을 이뤄볼 생각입니다.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일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똑똑해질 수 있는 계단을 쌓아보려고 합니다.

부모가 부유하지 않아도, 대치동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오를 수 있는 계단입니다.

어원풀이를 통해, 논리적으로 지식을 이해하는 방법을 체계화해볼 생각입니다.

아직까지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일이지만, 자신 있습니다.

20년 가까운 홍보맨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 스스로를 믿기 때문입니다.


어휴, 지난밤 꿈에 나온 해괴망측한 이야기입니다.

친구와 술자리에서 먹고 사는 얘기에 몰입해서, 그런 꿈을 꿨나 봅니다.

꿈 속에서도 말 더럽게 많네요.

내 주제에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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