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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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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동주 Mar 09. 2020

리더.

 사람은 위에 있을 때 아래가 보이지 않았고, 아래 있으면 위에 보이질 않는다. 늘 그래 왔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다지만, 다른 의미에서 서로의 위아래가 없다. 위에서는 아래의 입장을 모르고 제멋대로이고, 아래는 위에서의 입장을 모르는 채 있다. 대부분 서로가 보이게 하려면 위에서 흔들리는 균형을 제대로 잡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흔들리는 균형을 계속 잡기는 힘든 법이다.


 위 와 아래의 입장 차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간혹 있긴 하지만 혼자 동 떨어진 채로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서로의 입장을 듣고 조율을 해보려 하면 어느 편도 될 수가 없. 말 어쩔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다. 어쩔 수 없는 것 때문에 우린 말도 안 되는 곳에서 살고 있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것들 곳곳에 빠진 중간이라는 균형들은 더 이상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었다. 서로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상한선이라는 것이 있어야 하지만 서로의 신뢰를 넘나들며 신뢰의 상실이라는 결말에 가까워져서가 아닐까 싶었다.


 이러한 결말에 가까워진 곳은 서로가 서로의 이득을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사실상 무너지고 있는 과 진배없다.

신뢰의 상실을 저버리지 않는 것과 위 와 아래의 입장을 확실시하여 동시에 바라보는 것 그런 것이 참된 리더의 방향성이지만, 역시나 그렇듯 아무리 자신이 잘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백 명 중에 한 명 정도는 싫어하는 사람은 있다. 사람은 꼭 자신을 싫어하고 부정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한 명이 아닌 나머지 구십구 명의 사람한테 초점이 맞추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자신을 부정하는 것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구십구 명에게 잘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린 각각 자신의 삶을 리드하는 본인 영혼과 육체의 동반자이자 리더이므로 정황상 리더 사람이 아닌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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