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선택이다.
"인생은 B(Brith 탄생)와 D(Death 죽음) 사이의 C(Choice 선택)이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말을 빌리자면 삶에서 나는 수많은 선택할 수 있다. 태어나는 것과 부모를 선택하는 것을 제외하고, 삶을 살아갈지 말지에서부터 선택이다. 오늘은 어제의 선택이 만들었고 내일은 오늘의 선택이 만든다. '인생=선택'이라 할 만큼 선택은 소중하다. '소중하다' 표현한 건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의 유한함은 모든 것에 희소성을 부여하고 귀하게 만든다.
영화 어바웃 타임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이라는 가정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주인공 팀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로부터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가문의 모든 남자들은 시간여행(time travel)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가장 먼저 그는 전날 밤 연말 파티로 돌아가 "happy new year"를 외치며 폴리에게 못했던 키스를 한다. 팀은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시간을 되돌렸다. 시간을 돌린다 하여 모든 걸 다 바꿀 수는 없었다. 그는 몇 번을 되돌리더라도 안 될 사랑이 있다는 걸 '샬롯'을 통해 알게 된다.
그 후 그는 런던으로 떠났고 블라인드 데이트로 메리를 알게 되었다.
"쓸데 하나도 없는 낡은 휴대폰이라고만 생각했는데, "
"갑자기 제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 됐네요."
팀의 아버지는 가문의 비밀을 말할때 부터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사랑을 위한 선택이 인생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는 걸.
안타깝게도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못해 후회하고 미련 남은 시절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 장면을 떠올리면, 그때의 감정을 마치 느끼는 것 같지만 그건 그리움이 만들어낸 허상이다. 한 감정에 흠뻑 젖으면 병이 된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너무나 크면 향수병이 걸리는 것처럼 말이다.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감정중에 하나가 그리움이라 생각한다.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계속해서 떠올리게 된다. 아니, 돌아갈 수 없기에 떠올린다, 표현하는 것에 더 알맞다. 향수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그 사람을 떠올린 채로 글을 쓰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