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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욱 Jan 15. 2022

스톡옵션은 무조건 좋을까?

주식매수선택권 (1)

많은 직장인들이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이유를 꼽는다면 주식매수선택권, 그러니까 스톡옵션(Stock Option)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의외로 스톡옵션에 대해서 정확히 잘 알기 보다는, 그냥 '일단 받으면 대박나는 것' 정도로 막연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아요. 스톡옵션을 받으면 물론 좋죠! 하지만 상황에 따라 사실상 행사하기 어려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나에게 손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스톡옵션을 주는 회사의 상황과 스톡옵션의 조건 등을 가급적 잘 따져 보는게 중요합니다.


스톡옵션 자체는 주식을 주는게 아닙니다. '회사의 주식을 일정한 기간 내에 미리 정한 금액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겁니다. 물론 주식 자체를 주는 것도 가능한데, 이 방법을 스톡그랜트(Stock Grant)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걸 실시하는 스타트업은 아마 거의 없을꺼에요. 스톡옵션은 앞으로의 성과를 기대하며 회사의 성장과 연동하여 주는 성격의 보상이라면, 스톡그랜트는 지나간 성과에 대해 주식으로 보상해주는 성과급 개념이랑 비슷하거든요. 좋은 인재를 가능한 오래 붙잡고 싶은 스타트업 입장에서 바로 주식을 줘버리는 행동은 웬만하면 하지 않겠죠.


이처럼 스톡옵션은 '미래에' 주식을 얻을 권리이기 때문에 스톡오션을 받는 직원의 입장에서는 기회비용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행사가 가능해진 시점 뒤에도 실제 주식 가치는 매우 낮을수도 있고, 정작 주식은 받았지만 아직 비상장사여서 주식을 내다팔기 어려울 수도 있고요. 또 행사를 했을때 많은 세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현금으로 충분한 보상을 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에서는 좋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스톡옵션을 대안으로 많이 활용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스톡옵션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건 아닐수도 있다는 것! 스톡옵션은 그 회사가 충분히 성장할 때 비로소 가치가 생깁니다. 그러니 혹시 스타트업 회사에서 스톡옵션을 보상으로 이직 제안이 온다면, 이걸 먼저 잘 고민하셔야 합니다. 스톡옵션의 많고 적고 보다는, 일단 그 회사가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과 미래가 있는 회사인지요!


한줄 요약 : 스톡옵션이 항상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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