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 앞 길 가
화분안 고추나무 고추 주렁주렁
고추밭 아닌데 잘도 자랐네
지나는 사람들 한마디씩
뭐 어때
내가 서 있으면 그곳이 내 터
못난이 화분이라 뭐라해도
내가 좋은 이곳이 내겐 최고
너른 밭 아니라고 무시하지마
길쭉하고 잘 생긴 고추 외침에
네 말이 맞다
고래등 기와집 아무리 좋아도
내 집 아니면 무슨소용
오막살이 초가집도 내 집이 최고.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