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공원 옆 산자락 밤나무
봄에는 함박눈 꽃 무수하더니
무섭던 불볕 더위 이겨내고
거쎈 비 바람에도 꿋꿋하게
밤송이 곱게 지켜 내더니
비바람 멈춘 아침 지나려는데
밤송이 입 벌어지고 있다
아무리 불볕 더위 기승 부려도
아무리 비 바람 몰아쳐 와도
가을은 문지방 넘어까지 와 있다며
이제는 가을이라 불러 달라고
밤송이 활짝 웃을거라고
산자락 밤나무
가을 노래 신청곡 받겠다 한다.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