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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붉은 바람이 분다
붉은 노래 들으며
붉은 물결이 춤을 춘다
깊은 산골마을 찾아 가는 길
꼬부랑 길 아슬아슬 험하기도
깊은 산 비탈 밭은 누가 가꾸나
썪은 동아줄 타고 하늘 가던 호랑이
수수밭에 떨어져 피도 많이 흘렸나보다
저 넓은 수수밭이 저리 핏빛인걸 보니
꼬부랑 고갯길 산비탈 수수밭
붉은 노래 부르며
붉은 물결 춤춘다
수수밭 수수가 익어간다
붉은 빛으로
가을 빛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