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바람이 분다
붉은 노래 들으며
붉은 물결이 춤을 춘다
깊은 산골마을 찾아 가는 길
꼬부랑 길 아슬아슬 험하기도
깊은 산 비탈 밭은 누가 가꾸나
썪은 동아줄 타고 하늘 가던 호랑이
수수밭에 떨어져 피도 많이 흘렸나보다
저 넓은 수수밭이 저리 핏빛인걸 보니
꼬부랑 고갯길 산비탈 수수밭
붉은 노래 부르며
붉은 물결 춤춘다
수수밭 수수가 익어간다
붉은 빛으로
가을 빛으로.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