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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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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Sep 22. 2018

붉은 수수밭

붉은  분다

붉은 노래 들으며

붉은 물결  춘다


깊은 산골마을 찾아 가는 길

꼬부랑  아슬아슬 험하기도 

  비탈 밭은 누가 가꾸나


썪은 아줄 타고 하늘 가던 호랑

수수밭에 떨어져 피도 많이 렸나보다

넓은 수수밭이 저리 핏빛인걸 보니


꼬부랑 고갯길 산비탈 수수밭

붉은 바람 분다

붉은 노래 부르며

붉은  춤춘다

수수밭 수수가 익어간다

붉은 빛으로

가을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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