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선생 김봉두를 찾아서

by 한명화


왜인지

오래 전 순수한 정취

그대로일 것 같아서

선생 김봉두 촬영지를 찾아서

꼬부랑 꼬부랑 고갯 길 가고 또 가고

두번은 가기 힘들것 같은 그 길에

까맣게 잊혀져가던

상여집도 만나고

연리지도 만나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길 끝

동강의 맑은 물 흐르는 다리 건너

오지않는 손님 기다리다 지친 가게?

빈집들이 사위어 울음 울고

작은 학교는 굳게 문 걸어 놓고

오랜 고갯길 넘어온 손 거부하고 있다


무너져 내린 어쩌면 향수

위로하는 동강의 물줄기 따라

기암괴석 품은 높다란 병풍 산 봉우리

돌아보니

나는 변해 가면서

고향은 변하지 말아달라는

사고의 각을 돌려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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