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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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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n 26. 2017

내소사에는

백제의 숨결 내소사

1000년을 넘어온 그 자태

수수하고 단아함은 백제의 모습인가

들여다 본 대웅전 안

불화와 부처 화려함이란 ...

목마른 손 목 축여 가라고

작은 거북 큰 물컵에 들어 앉아

졸졸 감로수 흘러 보내니

어이 한바가지 아니 마실까

들러본 옛 공양간엔  

수백명 먹음직한 가마솥

두루 살피라는 가르침에 절로 마음 숙연해지네

동종을 바라보며 슬픔 오는것은

제 집 떠나 옮겨온 흔적 있음에

유두 하나 떼어네 기억 하라네

제자리 꿋꿋이 지키는 것이

부처 섬기는 동종의 사명

 

내소사 한바퀴 돌아 보고

멋스런 전나무 숲 지나

일주문 지나 떠나 오며

백제의 숨결 담아 보고

내소사 전설 남겨두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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