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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청간정

by 한명화

동해 바닷가 한 자락에 올라서서

푸른 바다 내려다보는 청간정

홀로 너무 외롭다 한숨소리에

철썩이는 파도는 노래 부르고

갈매기는 우아한 날개 춤추며

스치는 짠내 나는 바닷바람

외로워 말라며 위로한다


청간정

날아갈 듯 추녀 들어 올리고

단청 곱게도 단장하고는

천정밑 도리에는 명사들의 글귀

옛 예인의 숨결 흐르고 있다며

멋스러운 고유의 자랑이라고

한껏 맵씨 자랑하고 있다

찾아온 관광객 너무 반가워

외롭다 짓던 한숨 다 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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