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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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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Nov 04. 2018

가을 길 십자가 미술관

가을이  곱다

천진암 오르는 길 십자가미술관 

동판화 마다 예수이야기 리기 하는데

가을 찾은 긴머리 그녀 발길 잡혀 있다


이별예고 아쉬운 절정단풍

이란 사랑이라는 동판화 

나즈막하고 부드러운 속삭임

발걸음 잡혀  그녀의 시선 따라

시리도록  하늘 가을 빛 쏜다


가을이 아직 곱다

단풍 곱게 펼쳐진 길가 미술관에

십자가에 메달 동판화도 가을 

 안에 잠긴 그녀도 가을이다

이별 앞  깊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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