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 찻집 발코니 탁자
찬 겨울바람 살을 에이는 듯한데
시간의 흐름도 잊은 듯
풍경 속 하나 되어 무심한 그녀
수평선 저 너머에 눈길 머문다
햇살 비켜간 그늘진 그곳
찬 겨울 바닷바람 마주하는데
움직일 줄 모르고 풍경이 된 그녀
바다에 머믄 시선 오래이더니
가슴속 간직한 사랑의 약속
조용히 꺼내어 들여다보며
저 바다 파도소리 잔잔해지면
다정한 님의 숨결 가까울 거라고
입가에 살며시 미소 머금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기다림은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기다림은
행복으로 가까이 가기 위함이라고
기다림은
사랑하는 마음이 깊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