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by 한명화

성산 일출봉에서 가까운 곳에 우도행 여객터미널이 있었다

성산 일출봉을 오르내리느라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우도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성산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

차로 약 5분을 달려 도착하여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배선표를 구매하였다

승선료 왕복 1인당 7000원

입장료 1인당 1000원

터미널 이용료 1인당 500원

합 왕복 1인당 8500원이었으며 배는 30분당 출발을 하기에 타자 곧바로 출발하였다

성산에서 우도까지는 약 8분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그 짧은 시간 갑판 위에서는 갈매기들의 열정적인 먹이 먹기 경쟁에 탄성과 환호가 이어졌다

우도에 도착하자 섬 관광을 위한 교통편이 아주 다양했다

세발 꼬마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관광버스와 시내버스를 선택해 타야 하는데 우리는 주요 관광지를 안내한다는 관광버스를 선택하고 버스비 1인당 6000원을 지불하고 차에 올랐다

운전기사의 안내방송을 들으며 1번 여행지는 우도 등대와 검벌레 해변이었는데 모레가 검다는 검벌레 해변은 어차피 제주의 해변은 검은색이어서 우도 등대를 향했다

등대는 우도의 가장 높은 지형에 있어 올라가자니 완전 등산을 해야 했다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오르기를 30여분 산등성이에 올랐다 높은 지형에서 내려다보는 우도의 자연과 푸르고 끝이 보이지 않는 동해바다는

피로가 샥 가시는 상쾌한 기분을 주어 좀 더 즐겁게 정상의 등대를 향할 수 있었다

가장 높은 곳의 하얀 등대는 망망대해 밤바다에 배들에게 반갑고 희망을 주며 바닷길을 오랫동안 안내했다는

하얀 등대는 그 사명을 다해 폐쇄되고 좀 더 위쪽에 새롭게 만든 등대가 이제는 바다를 비추고 있었다

아쉬운 것은 등대에 오르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다

등대 옆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와 저 밑 우도의 풍경은 잊힐 것 같지 않은 장관이었다

등대 아래쪽은 나무가 없는 넓은 분지로 커다란 건물 두어 채가 있었고 넓은 잔디밭에는 말 네 마리가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한 옆으로는 아주 큰 수영장인지 양식장인지 직사각형의 인공 수조가 있었고 또한 옆으로는 많은 묘들이 있는 공동묘지로 보이는 곳이 있고 좀 중앙 쪽으로 특별관리받는듯한 커다란 묘지가 있었는데 이렇게 높은 곳에 자연이 아닌 인공 물들의 존재에 조금은 고개가 갸우뚱했다

등대를 내려와 두 번째 간 곳은 비양도로 멀리서 보는 비양도는 섬 속의 섬으로 체적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우도와 비양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걸어서 들어갔는데

바닷가에는 파래와 톳이 즐비하였지만 바닷가에 들어가 채취를 하면 200만 원의 벌금이 있다는 기사님의 강조 멘트 영향인지 아무도 손을 내밀지 않았다

비양도에는 제주 돌과 다른 화산석이 아닌 바윗돌이 섬 주변을 두르고 있었으며 아직 봄꽃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비양도 안쪽 등대를 보고 나와 세 번째 수동 해수욕장에 도착했는데 내리지 않고 모래사장의 작은 해수욕장을 차 안에서 내려다보는 걸로 족했다

네 번째 도착지는 서빈백사로 산호가 분해되어 이루어진 산호 백사장으로 세계 몇 안 되는 유명한 곳이어서 모두 내려서 맨발로 걸어 보라는 기사님의 강조에도 너무 지쳐 내릴 마음이 없어 하얀 모래밭을 눈으로만 즐겼다

오후 4시 배는 우도를 출발하여 성산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차를 빼고 나오는 입구에 안내표에는 하루 최고 8000원까지 요금을 받는다는데 3시간 30분쯤 세워 둔 우리에게 7500원의 주차 요금이 부과되었다

이건 너무 심하다 싶었다 세계 문화유산인 성산일출봉 주차장에도 거의 같은 시간을 주차했는데 무료였기에

우도 곳곳에 국립공원 결사반대 플래카드가 많이도 붙어 있었는데 이런 것이었나 싶다

왕복 배 승선료와 이해가 안 되는 비싼 버스요금 그리고 과하다 싶은 주차요금 등 이 모든 것들이 국립 공원화되었을 때 야기되는 이해타산 때문인가 싶었다

제주에 오신다면 따로 하루를 우도 관광에 할애해서

여유롭고 피곤하지 않게 우도의 모든 곳을 즐기고 우도 자랑 땅콩아이스 크림과 땅콩 막걸리도 즐기기를 추천하고 싶다

어차피 성산 여객터 주차 요금도 하루 종일 주차해도 최고 8000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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