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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기다릴께

해당화

by 한명화

백령도 바닷가 천안함 위령탑

너무도 예쁜 꽃 피었다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며

청춘의 넋 담아 곱게 피었다


진홍빛 고운 얼굴 슬픈 미소는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 머금고

마흔여섯 젊은 청춘들의

한 맺힌 울부짖음 토하고 있다


봄비 내리는 백령도 바닷가

진홍빛 해당화 슬픈 미소는

이제는 가슴에 담아 두라고

꽃잎 가득 눈물로 다독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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