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걱정 마

by 한명화

까만 귀 토끼 한 마리

넓은 공원 어디나 놀이터 삼아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놀다가

가끔씩 두 귀 쫑긋쫑긋 내 얘기 듣는다

이른 아침

발자국 소리 많은 길옆

빨간 하트 사랑 부르는 그곳

좋아하는 토끼풀 아침 만찬 중


토끼야 넌 괜찮니?

사람들 저리 많이 다니는데

'괜찮아 친구들이야

호수에 놀고 있는 오리들이랑

나무 위의 새들 다람쥐와 꽃들

가끔씩 뛰어나오는 고라니 그리고 나도

모두 사람들과 친구들인걸

날 해칠까 봐?

여긴 안전해 서로 인정하니까

모두 반가워하는 친구들이니까

걱정 마'

그렇구나


이 아침

평화로운 자연과 하나 된 모두는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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