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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아직 8월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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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Aug 22. 2019
8월의 새벽
분당천가 산책길에 스크렁
가을 온다 신이 나서 손짓하는데
길가 나무 숲 매미들
아직은 여름인데 웬 소리냐며
맴맴맴 떼창으로 목소리 높인다
나도 그래
엊그제 비가 와 서늘해져서
대자리 몽땅 치웠는데
어제부터 다시 푹푹 찌는 걸 보니
8월을 너무 무시했나 보다
아직 8월
여름은 아직 보따리도 안 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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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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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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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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