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용의 사랑
by
한명화
Oct 5. 2019
파아란 하늘에 그리움 두고
지평선 축제의 넓은 벌판에
여의주 입에 물고
마주서서
날카로운 앞발 들고 깃 세우고
온몸에 힘주어 위용 과시하며
내가 먼저라고 으르렁으르렁
우렁찬 포효 온 힘으로 내뱉고 있다
둘이는 아닌 오직 우승자만이
꿈꾸던 하늘에 오를 수 있기에
양보라는 단어는 밀어내고
배려라는 말도 저만치 두고
오로지 나만이 승리자 되어
저 높은 곳에 올라야 한다고
날카롭게 날 세우며 으르렁으르렁
이겨야할 생각에 으르렁대다
오고가는 눈빛에 마음 녹아내려
마주한 두 눈에
맑은 물 고이더니
지난 추억 하나씩 올라와서는
사랑했던 순간들 눈물 삼켜가며
밀어낸 양보와 배려 찾아와
먼저 하늘 오르라 으르렁으르렁
여의주 입에 물고 으르렁으르렁.
keyword
사랑이야기
가을
지역축제
8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팔로워
768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작은 섬은 암자한채
백마 타고 오는 초인 부르다간 이육사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