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아니야 지금은

by 한명화

넘실대는 물결 외로운 빨간 등대

서해 바닷가에 때 잊은 복사꽃 활짝

아무리 세월이 수상 하다고

가을바람 속삭임에 속았나 보다

예쁘게 단장하고 마실 나오다니

아니야 지금은


참 예쁜 꽃아

우리 잊지 말고 기억해두자

있어야 할 때 있어야 할 곳을

찬바람 몰고 올 겨울이 가깝단다

새 봄에 때 맞추어 다시 오려마

아무 때나 고개 내밀면 어떡하니

아니야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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