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꽃다발

by 한명화

1월 초인데

집 앞 중학교는 벌써 졸업식

교문밖에 꽃다발 줄세운걸 보니


환한 얼굴에 꽃다발 든 아이들

저 교문 나서면 이젠 중학생이 아닌데

그렇다고 아직은 입학식이 멀었으니

고등학생도 아니고


왜인지 걱정이 오는 것은

저 많은 아이들 소속 불명

저들을 지켜줄 울타리가 없구나

3월이 되어야 새둥지 생길터이니


세월을 먹어서일까

쏟아져 나오는 아이들 모습에

울타리 걱정을 하고 있으니

조용히'너나 잘하세요' 라던

배우 모습 떠올리며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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