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핀다

by 한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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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만 해도

아직은 잠결이더니

온종일 불어댄 거센 바람은

목련의 긴 잠 깨웠나 보다


이른 아침 아파트 화단

목련이 졸린 눈 비비며

배시시 반가운 인사 하고 있다

완연한 봄이 왔다며

조금만 더 힘내라 속삭인다


이제는

무거웠던 마음의 짐

내려놓을 때 가까워 간다고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박수를 보내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저력을

뽐내어도 될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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