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록의 계절 가기전에

by 한명화
율동호수공원 주위의 산

긴ㅡ잠 깨고

기지개 켜더니

부지런히 갈옷 벗어 버리고

연록빛깔 아기 옷 갈아입었다

연분홍 벚꽃의 화사한 미소도

비췻빛 호수의 잔물결도

연록의 산들에 박수 보내고

함께 이 봄을 노래하자 한다


태초의 생명을 지켜내고

태초의 질서를 찾아내고

지치고 힘들어하는 삶들에게

어깨 위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서로 마주 보고 웃고 살도록

새 힘 가득 채워주자 한다

아름다운 연록의 계절 가기전에


매거진의 이전글부지런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