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산에 올라 내려다보니
어디를 돌아봐도 너무 멋진 풍경
흰구름 두둥실 가을 하늘은
아름다운 자연의 배경이 되는데
큰 산은 될 것처럼 큰소리 쳐도
내가 제일 잘 나간다 으쓱 댄다 해도
온갖 보화 가득하다 거드름 펴도
작은 한 점으로 라도 기억이 될까
흘러가는 강물 위 핑크빛 다리도
머리 위를 스치는 등 굽은 소나무도
저 멀리 보이는 사람 사는 마을도
나 여기 다녀간 것 기억해줄까
작은 점 하나라도 찍어줄까
잠시 놀다가는 소풍 같은 인생
어디를 돌아봐도 아름다워서
자연 앞에 작아지는 내 삶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