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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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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Sep 25. 2020

자연 앞에 작아지는 내 삶의 그림

덕양산에 올라 내려다보니

어디를 아봐도 너무 멋진 풍경  

흰구름 두둥실 가을 하늘은

아름다운 자연의 배경이 되는데

큰 산은 될 것처럼 큰소리

내가 제일 잘 나간다 으쓱 댄다 해도

온갖 보화 가득하다 거드름 펴도

작은 한 점으로 라도 기억이 될까


흘러가는 강물 위 핑크빛 다리도

머리 위를 스치는 등 굽은 소나무도

저 멀리 보이는 사람 사는 마을

나 여기 다녀간 것 기억해줄까

작은 점 하나라도 찍어줄까

잠시 놀다가는 소풍 같은 인생

어디를 돌아봐도 아름다워서

자연 앞에 작아지는 내 삶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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