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소식 들려오지 않아서

by 한명화
2016.12.8.-서현소공원에서~


어제

시간을 내 보았다

국회 청문회 생중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슴은 더욱 답답


아침

마주 앉은 딸의 한마디

폭넓고 두툼한 무릎담요 있죠?

식탁에 꺼내 놓은 새로운 유형의 촛불

토요일에

갈 일이 없을 수는 없겠죠?


일 보러 가던 길

소공원의 목련이 꽃망울 안고

새봄 소식 기다리고 있다


하늘이 우울하다

그 안의 자연도 우울하다

아직은

새봄 소식 들려오지 않아서...

2016.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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