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추위 쏟아내던 한파는
잔잔한 호수를 얼음판 만들어
물놀이 먹이사냥 즐기던 오리 떼
정 두고 살던 무대 올라 슬픈 춤 남기고
어디론지 모두 떠나버렸다
찬바람 잠시 쉬러 간 틈, 안타까움에
해님 볕 내려 녹여 놓은 호수
어찌 알고 왔는지 찾아온 새들
비둘기도 청둥오리도 가마우지도
모두 모여 시끌벅적 놀이터 됐다
텅 빈 호수 하얀 설원은
설경 아름답다 탄성 쏟았는데
새들의 즐거운 재잘거림은
살아 숨 쉬는 생명의 경이로움
이 또한
자연이 주는 대로 감사하면 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