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바람 붓
자연이 주는 데로 감사하면 될일
by
한명화
Jan 15. 2021
강 추위 쏟아내던 한파는
잔잔한 호수를 얼음판 만들어
물놀이 먹이사냥 즐기던 오리 떼
정 두고 살던 무대 올라 슬픈 춤 남기고
어디론지 모두 떠나버렸다
찬바람 잠시 쉬러 간 틈
,
안타까움에
해님 볕 내려 녹여 놓은 호수
어찌 알고 왔는지 찾아온 새들
비둘기도 청둥오리도 가마우지도
모두 모여 시끌벅적 놀이터 됐다
텅 빈 호수 하얀 설원은
설경 아름답다 탄성 쏟았는데
새들의 즐거운 재잘거림은
살아 숨 쉬는 생명의 경이로움
이 또한
자연이 주는 대로 감사하면 될일.
keyword
겨울풍경
햇살
호수공원
24
댓글
6
댓글
6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구독자
729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다
무한의 평안 준 호수의 설경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