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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설맞이 군자란이 핀다
by
한명화
Feb 10. 2021
군자란이 핀다
2월인데
내일모레가 설날인데
설 명절을 아는가 보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오랜 날들
만남도 금지되어 모두가 힘든데
위로라도 해주고 싶은가 보다
군자란이 핀다
이
추운 2월인데
그것도 설맞이인데
서로 만나 반기며 행복해야 하는데
서로를 위해 거리두기에
꽁꽁
묶여
마음 다스림에 안타까움 안다는 듯
다독다독 위로해 주고 싶은가 보다
그래서
저리 곱게 꽃 피우려 하나 보다
군자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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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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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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