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Mar 25. 2021

주문진 하얀등대

바닷가 마을 언덕 하얀 등대

까만 밤바다 내려다보며

고기잡이 배들 지켜주면서

길 잃지 말고 잘 돌아오라고

주문진 검은 바다 지키며 깜박깜박


바닷가 마을 언덕 하얀 등대

까만 밤 동네를 두루 살피며

힘들고 고난해서 지친 몸과 마음

내일 위해 편히 잘 쉬라고

주문진 마을 지키며 깜박깜박


바닷가 마을 언덕 하얀 등대

소녀의 꿈 이야기 밤새 듣다가

새벽빛 온다는 새의 날개 짓에

수평선에 떠오르는 붉은 해님께

주문진 바다를 부탁하면서

졸린 눈 비비며 쉬러 간다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주문진 수산시장의 아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