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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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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Apr 15. 2021

작가들의 발길 개심사 왕벚꽃

개심사의 왕벚꽃이 유명하다는데

청 왕벚꽃, 연분홍 왕벚꽃, 진분홍 왕벚꽃이 활짝 필 때면 사진작가 행렬이 줄을 선다한다

특별히 귀하다는 청 왕벚꽃에 셔터 소리 끝이 없다 소문 들렸다

어제 14일 새벽 운동길 나서다 짝꿍 한마디

바람도 없고 청명하다며 집으로 가 여행을 떠나자 한다

이곳의 벚꽃이 지기 시작했으니 개심사 벚꽃이 기가 막힐 거라며

그래서 떠난 개심사 행

개심사에 가까워지는데 꽃은 이제 시작인 듯

아쉬움에 걱정하며 개심사에 도착하니 오느라 애썼다 위로하는 듯 여기저기 방긋방긋 얼굴 내민 왕벚꽃 사이에 줄지어 다니는 사진작가들의 셔터 소리  요란한 걸 들으니 이곳의 왕벚꽃이 유명하기는 한가보다

천천히 들어선 개심사에는 너무도 아름다운 왕벚꽃들 이제 막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푸르스름 청 왕벚꽃의 신비로운 자태에 봄날의 하늘도 들여다 보고 연분홍 왕벚꽃의 방싯거림에 봄바람 반기며 살랑거리고  진분홍 왕벚꽃 고운 미소에 윙윙 꿀벌의 날갯짓 힘차다

꽃들은 개심사를 빛나게 하고  봄날은 꽃들을 환영하는데 작가들 눈빛은  반짝이며 이 멋진 봄날의 축복을 즐기고 있었다

안내문에 보면 개심사는 백제 혜감국사가 창건했으며 1475년 소실되었으나 1484년 성종 15년에 중건하여 현존하는 사찰로  아담한 대웅전과 안양주가 마주 보고 있었으며 무량수각과 심건당이 동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마당 중앙에는 5층 석탑이 있었고 작은 키의 자목련이 예쁘게 피어 풍경을 더 아름답게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개심사를 돌아보고 나오며 왕벚꽃과의 헤어짐이 너무 아쉬워 다시 한 바퀴 돌아보았다

청 왕벚꽃 그리고 연분홍 진분홍 왕벚꽃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며 개심사를 나왔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하여  우리는 조금 빠른 만남이었는데  왕벚꽃은 아마도 이번 주말쯤이면 만개하지 않을까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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