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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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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y 04. 2021

아름다운 정선역

아름다운 정선역!

멋진야경을 즐기며 행복한 차박을 한 다음 날  

이른 아침 운동삼아 정선역까지 약 20분 거리를 아직 하루가 시작되지 않은 상쾌한 거리를 걸어 정선역에  도착했다.

뭐지? 여기가 정선역이 맞는데 라며 의구심이 든 것은  역 앞이 너무나 아름다운 정원이였기 때문이다.

지형을 이용해 층을 두며 돌아 올라가는 길을 사이에 두고 너무 예쁜 화단들이 어우러져 멋진 정원의 모습으로 여행객을 반겨주고 있었다.

감탄을 거듭하며 역의  문을 밀자 문이 열려 안으로 들어가 또 한 번 놀랐는데 멋지고 아늑하고 아름다운 쇼파와 분위기 있는 탁자가 있는 북 카페에 들어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냥 지나칠수 없어 쇼파에 앉아 잠시 미소를 가득 채워보고 일어나 둘러보니 입구 쪽 진열장에는 정선의 우수농산물을 소개하고 있였으며 한쪽으로 정선 열차시간표와 차표 사는 곳도 있었다

정선 아라리 5일 장에 오시는 이들을 위해 청량리행 열차가 장날만 운행을 하며 정선의 관광열차도 들어오고 있으니 아직은 명맥을 잇고 있는 역이었다.

역사를 나와 철로에 서 보니 아름다운 봄꽃들이 응원가를 보내는 쭉 뻗은 철로가 우뚝 우뚝 솟아있는 산을 향해 달리고 있었고 플랫폼에는 정선이라는 하얀 간판이 아직도 나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정선역을 이 처럼 아름다운 여행지로  꾸며 놓은 것을 보며 구절리역, 아우라지역, 나전역 이 각각의 독특한 테마로 꾸며놓은 것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정선의 애쓰는 모습이 여행자의 눈에 보이는 듯했다.

맑고 아름다운 산간 마을의 아침을 걸어보고 싶어 정선역을 나와 조양강변 길로

들어섰는데 봄빛의 산과  유유히 흐르는 맑은 조양강, 조양강변의 산책코스의 강변 길이 마음에 들어와  나도 모르게 나온 한마디

'여보! 나 이 동네 와서  살고 싶다' 고.

정선!

아름다운 역, 멋진 야경의 조양강, 조양강가의 맑고 싱그러운 산책길, 주변을 둘러싼 높고 낮은 산 그리고  주차비 무료에 와이파이까지 어디서나 완전 무료 또 정선의 아라리 5일장ㅡ

매력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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