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산세베리아 신비한 꽃

by 한명화

길쭉길쭉 뻗은 억센 잎

어쩌면

저 모습에도 꽃이 있을까

양보할 것 같지 않은 잎 사이 뚫고

여린 꽃대 슬그머니 길게 올리더니

길쭉길쭉 연록의 꽃 봉오리 달아놓고

하루 이틀 더 기다리란다


빗줄기 후드득 지나간 오후

톡 톡 톡 톡 박자 맞추어

여린 봉오리 조심스레 벌어지더니

연록의 신비한 꽃 미소 지으며

잠시만 기다려 보라 한다

향긋한 꽃 향기 전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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