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새벽의 색칠놀이

by 한명화

새벽

도시의 불빛 지나 숲길 오른다

까만 어둠 아쉬움 안고 떠나고 있고

숲은 새날 맞이 님 부른다


터벅터벅 발걸음 소리

조금씩 가빠오는 거친 숨소리

그럼에도 오르게 되는 것은

산 정상의 소곤대는 숲의 노래


불곡산의 백미 깔딱 고개

턱턱 막히는 숨 잡아가며 오르면

지나온 길 돌아보며 터지는 환호

휴ㅡㅡ저 계단을 오늘도 올라왔구나


줄줄 흐르는 땀의 골짜기

무심한 듯 닦아주는 산바람의 배려

고갯마루 나무 사이 쏟아지는 햇살에

불곡산 詩 길 아침 발자국 소리만


새벽

자연은 신비함을 풀어놓으며

누구나 찾는 이 들 색칠하라 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색 물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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