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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비가
by
한명화
Sep 29. 2021
어제부터 내린다
새벽에도 스륵 토독 톡
지치지도 않은가
깊은 가을 재촉하며
알록달록 고운 단풍
손잡고 오는 길이라 한다
비가
새벽
대문 열지 말라며
운동길 막고서
명령하고 있다
기다려!
비가
어제 썼던 우산 빨랫줄에 매달려
우두커니 창밖 내다보며
거꾸로 보는 세상 감상에 젖은 모습
지켜보고 있다
새벽 빗길 걷고 싶은
시선 둘
무심코 들여다보며 내리고있다
창밖의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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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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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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