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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부지런한 까치의 날갯짓처럼
by
한명화
Mar 2. 2022
아직은 겨울나무 가지
얽히고설킨 어설픈 가지 위에
까치는 부지런히 둥지를 틀고 있다
튼튼한 둥지를 잘 지어야
아름다운 신부를 맞을 수 있기에
부지런한 날갯짓으로 마음 바쁘다
불확실성의 시간
안갯속에 줄지어선 군상들의 혼돈
마이크를 타고 드는 외치는 소리
매스컴을 통해 전달되는 말 말 말
안개 자욱해서 눈을 비벼야 하는
가시도 박혀서 신중하게 빼내야 하는
정신을 차리자
3월 9일 행사한 소중한 한표
누군가 말했다
선거가 끝나고 1달도 안되어 내가 내 손을 잘라버리고 싶은 후보 선택하지 말라고
아직은 안갯속
조심조심 안개 밀어내고 눈 크게 뜨고
이성을 집중해서 합당한 자를 선택해야겠다
둥지를 안전하게 틀고 멋진 가정을 이루려는 저 까치의 부지런한 날갯짓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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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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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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