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봄비와 호수

by 한명화

새벽

우산을 들었다

봄비 속 호수 만나러


새벽 호수

기다리던 님 소식에

환희의 노래 부르고 있다


봄비

다정한 손길로 호수 쓰다듬으며

찬 겨울 얼음 장막 걷어내고 있다


나도 호수가 되었다

봄비 내리는 새벽의 호수

그 아름다운 자태에 푹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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