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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마음은 벌써 여행 중
by
한명화
Feb 20. 2022
띵똥!
문밖에 얌전한 택배 상자
짝꿍은 신이 났다
왔다!ㅡ
택배 상자에서 모습 드러낸
너무도 이쁘고 앙증맞은
2인용 까만 풍년 압력 밥솥
10분이면 뚝딱되는 압력밥솥에
따끈하고 맛있게 밥 해 먹자며
여행 박스 목록에 올려 놓고는
지난겨울 묶여버린 출발 신호
이제 슬슬 준비해 풀어 보자한다
찬 겨울 꼬리 밟으며 봄 오는 소리
산과 들 봄꽃들이 기지개 켜며
준비됐다고 초대장 쓰는 소식에
봄맞이 여행 떠날 마음 부푸는데
오미크론 겁주는 소식은
비대면 준비로 가두리 친다
차박 여행 필수 조건 첫 번째는
언제 어디서든 맛있게 먹는 방법
소꿉놀이 꼬마 밥솥 앞에 두고
마음은 벌써 여행 중.
keyword
여행
차박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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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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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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