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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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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Oct 14. 2022

하룻밤 사랑 방포항

어둠이 밀려오는 시간

평안히 쉴터 찾아 나선 길

누군가 만인의 사전에 올렸었다

방포항 얘기를

여행지 근처라 어둠을 뚫고 왔다

차박 여행자들 아는 만큼 찾는다 해서

작고 아담하고 안전한 곳이라 해서

차박 여행자들이 편히 쉴 수 있다 해서

중요한 건 화장실도 예쁘고 깨끗하다 해서


작은 항구에는

먼저 온 차들이 줄지어 있고

둘셋 모여 앉아 밤바다를 배경 삼아

항구의 밤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그 틈에 들어서서

하룻밤 내 집터를 마련하고는

이웃들이 있어 평안함으로

방포항에 안겨 깊은 잠에 푹 빠졌다

방포항의 하룻밤 사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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