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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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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Oct 19. 2022

가을 빛 신비한 숲

홍천이 불렀다

은행나무 축제를 한다고

은행나무 축제?

지나는 길에 대답을 했다


길가는 온통 차량행렬

주차장은 만차라고 딱 잡아 거절

길가에 차를 세우라고

가고 가고 또 가고 어디까지?

멀리에 차 세우고 인도 없는 차도 걸었다


은행나무 축제장?

입구에 동네 사람 며칠 장사 터 떠들썩

다리 건너 숲길 걷는 이들 많기도 하다

은행나무 숲 찾아 걷고 있는데

저 앞에 장사터 또 나타나고 그곳 건너

아!ㅡ저곳이로구나


입장료 없는 신비한 은행나무

아직 단풍이 더딘 걸음 옮기는 가 보다

진 초록 크로버가 온 땅을 채우고

연노랑 은행잎 가을 노래 부르는

이곳은 신비한 은행나무 나라


너른 이 터에 신비의 나라 세우고

가을빛이라고 초대장 써서 온 나라에

넉넉히 뿌려 놓았다

아직은 청춘의 가을빛에 싱그런 미소


아마도 지금쯤엔

진 노랑 옷 갈아입고 있지 않을지

홍천의 은행나무 숲에는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가을빛 입고서 기다리고 있다

초대장 받으신 모두를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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