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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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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Oct 20. 2022

진고개가 꽉 붙잡은 가을빛

지난봄 찾은 진고개 정상 휴게소

찾는 차 행렬 줄 잇는데

굳게 문이  잠기고

쓸쓸함 깊게 묻어나 있었다


며칠 전

강원도 드라이빙 길

진고개도 가보자

어쩌면 단풍철이니 문을 열었을 거야


고개를 돌고 돌아 오르는 산길엔

여기저기 손짓하는 이쁜 단풍

고지를 향하여 천천히 차는 기어가고

가을바람 단풍 춤에 하늘가에 닿는 미소


아담한 굴다리 둥근 입 지나려니

여기가 정상이라 어서 오란다

진고개 정상 휴게소는 거의 만차

여기저기 진한 단풍 마지막 인사인가


주차장 옆으로난 등산로 올라보니

너른 산등성이 훨훨 불타오르고

멋진 단풍 한 가지 포즈도 아름답다

이곳이 바로 가을빛 세상

떠나려는 가을빛 붙잡고 있는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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