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Nov 19. 2022

백제의 금동 대향로를 찾아서

국립부여 박물관에서

고리달린 큰 칼
중앙에 철재 불화로
토관
장신구
금동대향로
부여 능산리유적 출토 석조사리감
금동광배
여산 화전리석조 4면 불상 1면                    
2면
4면
태안 마애삼존불
서산 마애삼존불
부여 왕흥사 사리기
오후3시 빛의예술 시작 약10여분

부여 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은 1관, 2관, 3관, 4관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각각의 특징으로 전시를 해놓았다

먼저 1관에는  부여의 선사와 고대문화에 대한 물건들이었는데 항아리와 농기구가 있었고 특히  서산 봉산리유적지에서 출토된 고리달린 큰 칼이 인상적이었다

제2관은 사비 백제와 백제 금동대향로등이 전시 되어 있었다

특히 백제 금동대향로는 이곳 부여 박물관의 자랑인것을 알수있음은 곳곳에 금동향로의 모습이 영상으로 사진으로 비치된것을 보면 느낄수 있었다

박물관을 방문하면 우리 고전문화는 비슷해 거의 같은 물건들이 보여지는데 이곳은 특별한 자랑이 백제 금동대향로인 것 같다

이 금동향로 전시실은 약간 어두운 곳에 빛을 차단하고 홀로 전시되어 있었기에 그 빛나는 모습은 더욱 신비롭고 경이로웠다

금동향로를 자세히 보니 살아 움직일것 같이 정교한 용모양 받침에 연꽃으로 장식된 몸체와 동물들과 악사의 모습 또 사람들이 새겨진 너무도 아름다운 뚜껑  그 위에 봉황장식은 여의주를 턱 에 끼고 있었다

행여 내가 본 것이 맞나 확인하기 위해 안내문을 살펴보니

금동대향로는 1993년 능산리 사찰터에서 발굴 되었으며 용이 향로를 입으로 물어 올린 모습이며 몸체는 연꽃, 뚜껑은 산봉우리가 층층이 겹쳐진 모양이며 뚜껑 위에는 봉황이 날개를 활짝 피고 앉아있다ㅡ고 쓰여 있었다

제3관은 백제의 불교문화에 관한 것이었는데

불상을 마주하며 놀라움이 컸다

여산 화전리 4면 불상이었는데 커다란 바위의 4면에 각기다른 불상을 입체형으로 조각한 것으로 우리나라에 유일한 불상 같았는데 얼굴부분이 심하게 훼손되고 손은 다 사라져 누군가 의도적으로 파과한 같다  아픈마음에 얼굴의 표정과 손의 형상을 상상해보며 돌아보는데 가사의 선이 자연스럽고 그흐름이 정말 아름다웠다

또여러 작은 불상을 돌아보다 보니 처음 만나는 태안 마애삼존불과 두번이나 마주 인사했던 서산 마애삼존불상도 있었다

불상을 돌아보면 참으로 자애스런 표정과 흘러내리는 가사의 선에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4관에는 누군가 애장했다가 기증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기증하신 분들의 큰 마음이 느껴졌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잠시 현관 가운데 커다란 컵모형이 있는 둘레에 앉아서 쉴 곳을 만들어 놓았나 보다라고 쉬고있는데 나오는 방송이 3시부터 백제금동대향로 영상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둘레를 채우고 아름답고 웅장한 효과음과 함께 아름다운 영상이 현관 중심부와 천장을 이용하여 화려하게 펼쳐졌다

기대하지 않았던 영상까지 보고나니 부여에서는 백제의 금동대향로를 얼마나 귀히 여기고 자랑스러워하는지 느끼며 박물관을 나왔다

매거진의 이전글 백제 마을과 위례성이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