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Nov 18. 2022

백제 마을과 위례성이란다

백제문화단지 내

위례성 성문
위례성안의 군 기거지 움집
망루 지휘대?


백제의 마을에 들어섰다

계급사회의 단면이 보이는 마을에는 군관 주택과  귀족 주택의 처마가 올라가고 대문이 있는 기와지붕의 집들이 있다

그런 반 초가로 이루어진 서민들의 집과 기술자들의 집들이 있고 흙담으로 연결된 동네 골목이 어딘지 낯설지 않았

좀 더 들어가니 그릇을 굽던 가마터와 공동 우물이 있었는데 우물에 가 보니 물이 많이 차있고 두레박이 매달려 있었다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려 보고 싶었는데 우리가 있는 이 시간 관광객이 우리뿐인 데다 짝꿍은 벌써 다른 쪽으로 진행 중이어서 시커먼 우물을 고개 숙여 바라보니

ㅡ뭘 봐ㅡ라는것 같아 두려움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우물을 벗어나 노란 깃발이 나부끼는 위례 성문으로 입성하려다 살펴보니 위례성 주위를 빙 둘러 파서 물이 채워져 있었다

성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어 역사의 고증을 잘한 것 같았다

안으로 들어가자 주변에는 커다란 움집들이 아마도 병사들이 기거하는 집인 듯했다

이층으로 지어진 성문과 이층으로 지어진 망루? 아님 지휘소? 인듯한 건물이 성안의 중심에 있었고 계단을 올라 만들어진 집 같은 건물에는 아마도 지휘관들이 기거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움집의 안을 들여다보니 구들 아궁이가 있어 난방을 위한 건가? 아님 식사 준비? 특별한 설명이 없어 나름 생각으로 그려보며 돌아본다

위례성 둘레에는 백제의 깃발이 빙 돌아가며 펄럭이고 있었다

초가로 된 위례성 

영화 속에서 본 장면처럼 전쟁이 일어나 불화살을 쏘아 댄다면 이 위례성 안은 불에 너무 취약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럼 어쩌지?

갑자기 옛 백제인이 되어 걱정이 앞선다

지금은 2022년ㅡ

현대는?

요즘도 미사일을 쏘아가며 우리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를 생각하며 안보는 예나 지금이나 튼튼히 잘 지켜야 한다라며 위례성을 나왔다



매거진의 이전글 백제의 사비궁을 만났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