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 백제인들이 정말 이 처럼 지었을까?라는 의심이 살짝 지나갔지만 고증을 거쳐지었다 하니 생각을 털어내고 입구 가까이 가니 멋진 천정문이었다
아름다운 이층 누각으로 지어진 천정문을 통해 사비궁 안으로 들어서니 마주 보이는 천정 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천정전은 왕궁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하며 나라를 상징하는 건물이며 국가의 여러 중대사가 행해졌다고 한다
사비궁에는 천정전, 인덕 전, 무덕전, 연영전, 문사전등이 있었는데 이곳들을 돌아보며 의복을 갖추고 왕 좌에 앉아 호령해 보는 호사도 누리고 말 그림 위에 올라앉아 백제의 잔다르크가 되어 보기도 하고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겨 보기도 하며 이곳저곳을 돌아보고는 긴 복도?를 지나 능사로 향했다
능사는위덕왕이 전쟁터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한 백제 왕실의 사찰로 부여군 부여읍 능사니에서 발굴된 원형과 같이 이곳에 재현하였다 한다
목각으로 조각된 불교 신화의 금강역이 지키는 대통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38m에 이르는너무도 아름다운 능사 5층 목탑이 우뚝 쏟아 있었다
아름다운 5층 목탑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미세먼지로 흐릿한 날씨가 아쉬움으로왔다
목탑 안에는 붉은 기둥을 타고 오르는 용? 의 그림이 살아 있는 듯했고 이 붉은 기둥은 원통으로 5층까지 이어졌으며 성왕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탑으로 이 또한 유적 발굴로 알려졌으며 현재의 장인이 못을 쓰지 않고 끼움과 맞춤의 백제 기법으로 재현한 국내 최초의 백제 건축술의 재현이라 한다
5층 목탑 뒤쪽에는 대웅전이 있었고 목각 불상이 근엄한 표정으로 모셔져 있었다
옆으로는 자효당이 있었는데벽으로 둘러싸인 툭 터진 공간으로 대중이 모이는 강당의 특성이 발굴 당시의 모습이라고 한다
능사 뒤쪽 문으로 나가자 백제의 고분을 만들어 두었는데 돌아보니 길쭉한 토굴처럼 되어있는 묘지를 여럿 만들어 두어 백제인들의 매장문화를 알리고 있었다
사비궁과 능사 또 고분 등을 돌아보고 나오며
이 복원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증과 장인들의 기술이 합쳐서 건립 되었을 것인데 수 많은 분들의 수고 덕택에 사라져 간 옛 백제의 모습을 백제를 담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