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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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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Feb 22. 2023

대한민국 선포 석오 이동녕

산류천석

천안 목천의 독립기념관을 향했다

3월이 오고 있기에 독립운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고 싶어서였다

독립기념관에 가기 전 먼저 석오 이동녕 님의 생가와 기념관을 먼저 찾았다

이동녕님이 중국 서간도에 신흥무관학교 설립자인 것은 어려서 국사 시간에 배웠기에 좀 더 찾아보았다

1910년 무관학교를 세우고 독립군 양성에 전력하였으며 무오독립 선언에도 참여ㅡ

3.1 운동 후 임시정부수립의 주역이었으며 임시 의정원 초대 의장으로서

국호는 대한민국

년호는 1919년을 대한민국 원년으로

   임시헌법, 관제제정, 민주공화정부 수립을   

   선포하였다

이 처럼 나라의 큰 어른이셨다는 것을 이번 여행을 통해 좀 더 깊이 알게 되었다


아침 이른 시간 도착한 그의 기념관과 생가

山溜穿石(산류천석 )이라는 예사롭지 않은 커다란 돌비가 반겨주었는데 이는 산에서 흐른 물이 바다를 뚫는다? 아마도 우리의 작은 힘들이 모여 독립을 이룬다는 뜻인 것 같다

기념관에는 태극기와 흉상 그리고 그분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었으며 활동지와 이동경로를 표시한 지도도 있었다

또한 활동한 내용들과 붓글씨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힘찬 필체를 보니 얼마나 의지가 굳고 강한 분이신지 느꼈는데 입구의 돌비 산류천석 또한 그분의 글씨였다

동네 가운데 있는 그리 크지 않은 기념관을 돌아보고 그 앞쪽에 있는 생가로 향했다

생가의 대문을 들어서니 마당에 이동녕 님이 의자에 앉아계신 동상이 있었는데 그 위치가 기념사진을 찍으라 배려? 한 곳 같았다

대문 앞에서 바라보는 그 집의 규모를 보니

이 처럼 규모 있는 기와집의 재산을 팔아 신흥 무관학교를 건립하셨다니 그 가족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지 언제인가 TV에 가족 중 누군가 나와 이야기하는 걸 들은 기억이 났다

그랬을 것 같다

풍족하게 살던 사람들이 그 재산을 독립 자금으로 쓰고 낯선 곳에 가서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마당가의  한 곳에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가 그 위용을 보이고 있었는데 보호수라는 안내를 받는 은행나무를 바라보니 그 집안이 이 터에서 얼마나 오랜 날을 살아왔는지 알 것 같았다

집 안을 들여다 보고 모퉁이를 돌아 옆으로 가자 커다란 우물이 있었는데 집안에 이처럼 큰 우물이 있다는 것은 그 집의 살림 규모가 어떠했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정말 부잣집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 이동녕ㅡ

사실 우리는 그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나라의 이름 대한민국을 선포하신 분인데

부잣집의 그 재산을 다 팔아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분이신데

임시의정원 초대의장이셨던 분인데ㅡ

1920년 3.1 독립선언1주년 연설문에서

뭉치면 살고 길이 열릴것이요

흩어지면 멸망이 있을 뿐이다 라고 동포들에게 외쳤던 이동녕님!ㅡ

너무 죄송하고

또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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