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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독립기념관에서 1

by 한명화
겨레의 탑
태극기 한마당
광개토대왕릉비
겨레의 집
한국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불굴의 한국인 상
전시관 가는 무빙워크
2023년 현재 태초의 빛
35년전 태초의 빛 위치
윤봉길 동상
안중근 동상
김좌진 동상
임정 요인들을 태우고 온 비행기

3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천안 독립기념관

주차장에서부터 들어가는 입구의 풍경은 많이 변해있었다

입구 쪽에 설치되어 있던 설치물들이 보이지 않았고 분수를 품으며 위용을 자랑하던 연못은 작아지고 그 위로 여러 기념물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입구에는 먹거리 가계들이 많이 있었고 그 안에 마트며 찻집등도 있어서 처음엔 어리둥절했다

생각해 보니 그때는 도시락을 주렁주렁 들고 다니는 시절이었고 이제는 어딜 가나 카드만 긁으면 무엇이나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 아이들 데려오면 잘 먹여 구경도 해야겠지

눈앞에 보이는 겨레의 탑을 바라보며 들어가면 될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겨레의 탑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네고 겨레의 탑을 지나 태극기 광장 곁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를 찾았다

그 옛날 기상을 떨쳤던 왕의 모습을 그려보며 그곳을 나와 겨레의 집으로 향했다

겨레의 집에는 언제 보아도 정말 힘차 보이는 불굴의 한국인상이 우릴 맞는다

그 모습이 강렬해서 이리저리 한참을 감상한 후 옆 벽의 광복군들의 서명이 빼곡한 태극기를 보며 감사를 전하고 다시 돌아 무궁화 그림 옆으로 빠져나간다

전시관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무빙워크를 타야 하기에ㅡ

독립기념관에는 1관에서 6관까지 각기 다른 전시를 하고 있는데

1관 ㅡ 겨레의 뿌리

2관 ㅡ 겨레의 시련

3관 ㅡ겨례의 함성

4관 ㅡ평화 누리

5관ㅡ나라 되찾기

6관ㅡ새로운 나라 등으로 분류되어 있고

특별기획전이 있을 때 사용하는 7 관도 있다

때문에 그 내용이 방대하여 1관에서 6관까지

각기 따로 글을 쓸 계획이다

참 4관 평화누리관 공사 중이어서 통과

기념관을 지치도록 돌아보고 밖으로 나와 경치를 보며 지나온 길을 생각해 보니

예전에는 주차장 앞 높은 곳에 있던 태초의 빛이 가계 앞에 내려와 있었고 엄청 컸던 연못이 많이 작아진 같다

잠시 앉아 쉬며 동산에 비치된 작품을 감상한 후 내려가니 김좌진, 안중근, 윤봉길의 동상이 있었고 그 맞은편 쪽으로 비행기가 있어 가 보았다

이 비행기는 임시정부 요인들을 태우고 귀국했던 같은 기종의 비행기라는 역사적인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애타게 기다렸던 우리의 독립

그러나 바로 들어오지 못하고 거의 3개월을

발을 동동거리고 있던 김구 등 임시정부 요인을 태우고 1945년 11월 23일에야 입국을 했으니 그 감회가 어떠했을까

독립기념관을 돌아보며 얼마나 많은 선열들이 이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피를 흘렸는지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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