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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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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r 01. 2023

3.1절 유관순 생가에

태극기 길
유관순열사 생가 앞 낙우송이 인상적이다
유관순열사 생가 비문
국가지정문화제 안내
생가 관리사
유관순기념 매봉교회
교회앞 골목길 벽화

3.1절이다

어언 104년 주년

3.1절이 되면 우리는 누구랄 것도 없이

1919년 3월 1일 그날을 기리는 주역 중 유관순열사를 떠올린다

이번 3.1절에는

유관순열사의 생가를 둘러보고 3.1절의 의미를 다시 새겨 보리라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물결 앞에 선 결연한 소녀의 외침이 들려올 것 같은 병천 아우내 장터 길을 따라 유관순 열사를 만나러 간다

병천의 길들이 어느 순간 온통 태극기가 휘날리는 시골길이 나타나고 태극기 길을 따라 한참을 돌고 돌아 나타난 목적지에는 아담한 초가 앞에 엄청난 크기의 낙우송 두 그루가 있었고 그 곁에 키 큰 매봉교회가 있었다

초가의 담장 옆으로 유관순열사 생가 비문이 있었고 담장 옆에는 뜨거운 마음으로 대한 독립을 외치다는 제목하에 유관순이 이화학당에 입학하게 된 동기와 활동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있었다

또다시 그 옆에는 천안 유관순열사 유적지임과 국가 지정문화제 지정됨을 알리고 있었다

이제 생가의 사립문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생가는 그때의 집이 아니라 사후 새로 건축된 건물이었고 집터를 돌아보며 이 터에서 나고 자란 어린 소녀가 길게 땋은 머리를 하고 마당에서 우물가로 또 부엌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떠올려 보며 생가를 나와 옆 매봉교회로 갔는데 골목 담벼락에 벽화가 눈길을 끌었다

유관순 열사의 모습과 함께 그녀에 대한 알림의 글들이 있었고 아이들이 그린 것 같은 해맑은 미소들도 있어 골목길에 멈춘 걸음은 한참 동안 그곳에 있었다

다시 주차장으로 나와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생가와 매봉교회, 비어있다는 생가관리사 그리고 생가 앞 우람한 두 그루의 낙우송을 바라보며 검은 머리 길게 땋아 내린 결연한 표정의 소녀가 태극기를 들고 사립문을 나오는 모습을 떠올리며 다시 태극기 휘날리는 길을 따라 생가를 떠나왔다

오늘은 3.1절이다

유관순 열사가 앞장서서 아우내 장터 가득 수많은 우리 국민들이 몰려나와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그날이다

오로지 태극기를 들고 있는 우리 선조들을 향해 일제는 총칼을 휘둘렀던 바로 그날이다

우리가 어찌 잊으랴

1919년 3월 1일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만세!~~~

그 피 맺힌 절규의 함성을ㅡㅡㅡ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어린 시절 3.1절이면 국경일임에도 학교에 모여 기념식을 하고 큰소리로 외쳐 불렀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기미년 3월 1일 정오ㅡ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 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여 이날을 길이 빛내자ㅡ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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