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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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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r 05. 2023

병천에서는 병천순대를

병천 아우내 장터를 지나던 날

병천에 왔으니 병천순대를 먹고 가자며 주차장을 찾았다

장터를 돌다 보니 한 곳에 있는 주차장

차를 세우고 나오니 바로 앞에 병천 순대집

어디서 보니 저 앞집이 유명하다고?

그 집 앞엔 긴 줄이 서 있고 바로 옆 병천순대

간판을 보며 짝꿍의 한마디는

병천에 왔으면 병천순대를 먹어야 제격이라며 병천순대 집으로 직행

하기사 아우내 장터에는 순대집으로 가득 어느 집이 맛있는지 다 먹어보지 않았으니 각각의 순대집들 모두 다 특색이 있겠지

문을 밀고 들어서니 풍기는 분위기가

오랜 역사를 지녔구나

병천에서 병천이란 이름 붙인 것만 봐도

이 집의 순대역사 알듯 했는데 의자며 탁자에서 대를 이은 느낌이었다

쪽을 차지하고 식사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의 모습 보니 근처 직장에서 함께 온 듯 세 개의 식탁에서 식사하는 모습에 동네사람 인정하는 맛집이란 느낌이 다가온다

순대국밥 둘 주문하고 잠시 후 들어온 병천순대국밥

뽀얀 국물에 먹음직해 보이는데 칼칼하라고 붉은 양념 넣으니 더욱더 군침이 넘어간다

들깨도 넣고 청양고추도 넣고 부추도 넣은 후

잘 먹겠습니다 한마디 하고는 숟가락질 시작하자 그치질 않는다

천천히 드세요ㅡ라는 짝꿍의 말에 깜짝 놀라 숟가락질 속도 늦추고  이제는 맛을 음미하며

내용물도 살펴보고 밥도 함께 먹는다

병천순댓국 맛에 푹 빠져서 집에 가면 딸네미도 맛 보이자며 포장도 부탁을 해두었다

가득했던 순댓국그릇 어느 사이 깨끗하게

샥ㅡㅡㅡ비우고는 빈그릇만 덜렁

마주 보며 빙그레 웃는 모습에 흡족하고 맛있게 잘 먹었구나

커피 마시라는 쥔장의 서비스에 가는 길 바쁜 걸음 준비해 간 커피를 마시기로 하고 포장된 병천순대 들고 나오며 깊은 감사인사 하고 나왔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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