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판에 있는데 밑에서 아주 경쾌한 음악 소리가 들리고 함께 있던 지인들과 여객실 안으로 내려갔는데 ㅡ
어라?
반주자의 반주에 맞추어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무대 앞에 몇 명의 무리들이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우리도 몸 좀 풀어볼까?
누군가의 한마디에 밀려 춤추는 무리 속에 들어가니 순간 한 무리가 되어 모두 신나게 몸을 흔들어대고 있었다
???
잠시 후 홀 안에 의자에 앉아있는 얼굴들을 보며 그 눈빛들을 읽는다
사방각지에서 오신 처음 보는 분들이지만
누군가 끌어주면 체면도 차리고 어쩔 수 없었어를 외치며 함께하고 싶은데 불러주는 이는 없고 간절한 그 눈빛들이 내 눈에 딱 걸렸다
슬금슬금 다가가 나이 많은 어르신들 먼저 초대하여 모셔본다
절대 안 한다며 의자 잡고 버티고 기둥 붙들고 빼시다가도 무리 속에 들어서는 순간 팔다리를 흔들어 대신다
그러면 그렇지우리가 어떤 민족인데
우리 팀들은 벌써 무리 속을 휘잡고 있었고
모르는 분들이지만 눈빛들을 쫓아 끌어당기면 못 이긴 척 다들 춤꾼이 된다
좀 젊은 쪽들도 슬금슬금 날 바라보네
알았어 곧 갈게
신호를 보내고는 나오라 하면 못 이기는 척 다 나와흥 무리 속에 스며든다
거의 모든 분들에게 흥발산? 기회를 드리고는 탁자가 있는 의자에 앉아 춤꾼들을 바라보며
저렇게 즐기실 분들을 모른 체했으면 얼마나 애가 탔을까 라는 생각에 빙그레 웃음이 나온다
남자들도 할머니도 아주머니들도 모두 다 감춘 끼를 30분 이상 발산 하고는 음악이 부드러워질 즈음 땀을 흘리는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자리로 돌아가며 자리에 앉아있는 내 곁을 지날 때 어르신들은 내 등을 토닥이며 인사를 하시고 젊은 층들은 고맙다는 목례를 하며 행복한 표정 되어 곁을 지난다
우리 민족의 끼? 흥?이라 할까?
판만 깔아주면 폭발하는 흥이 많은 민족
속에 담긴 흥이 정말 대단함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흥겨운 시간이 지나 모두 퇴장하고 수고하신 분들에게 적은 금액이지만 인사를 드리자 정말 고마워한다
흥겨운 시간을 주셨으니 제가 감사하지요 라는 인사를 하고 유람선을 나오는데 주변에서 웃음소리에 섞여 들려오는 소리가귀를 간지럽힌다
오늘 정말 재미있었어
지금까지 여행 중 최고였어ㅡ라고
모두들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배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내 손에 끌려 나오며 체면도 지키고 나오셔서 너무도 신나게 놀아주셔서 그리고 최고의 여행이었다고 해 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