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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문밖에 가을
by
한명화
Aug 22. 2023
산책길
폭염의 기세 아직이라며
성하의 여름 기세 높이는 오후
흰구름 헤치며 파아란 하늘이
속삭인다
이제는 더위 떠날 날 가까이 왔다고
개천가
바람결에 살랑대며 손짓하는
샛노란 스쿠렁 멋쟁이 우체부
우편낭에 가을소식 담아 왔다며
이제는
알록달록 단풍의
계절이
문밖에 다가와 서 있다고
여름은 이별 준비 바삐 하라며
빠짐없이 보따리 싸라 한다
아!
가을
바람결에 살랑대며 춤추는
스쿠렁 빛이 샛노란 걸 보면
문밖에 가을 와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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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폭염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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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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