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Oct 26. 2023

한계령의 가을

한계령을 달린다

한계령을 넘자니 스치듯 단풍 사이로

겨울준비 벌써 끝낸 슬픈 겨울나무도

한계령에는 벌써 겨울 준비 바쁜가 보다

달리는 차 안에 손짓하는 설악의 바위들

파아란 가을 하늘 머리에 이고

멋진 제 모습 뽐내는데 차 앞 좌석에 앉은 흰머리 소녀 아름다운 자연에 홀려 셔터 누르기에 여념이 없다

이제는 달리는 차 안의 촬영이 도사급?

담기는 바위들이 모두 인사 보낸다

자신의 모습 찍어주어 고맙다고ㅡㅎ

백두대간 오색령 바위이름 마주하는데

한계령 휴게소 주차장은 만차

할 수 없이 혼자 내려 셔터 누르기 바쁘다

차를 이고 들어설 수도 없어서

짝꿍은 길가에 대기 중

한계령 휴게소엔 여러 번 왔기에 담고 싶은 바위 위치 스캔완료

한계령의 가을빛과 정상에 발들여 놓은 겨울 소식을 마주하며 뒷 차가 빵빵이기 전 후다닥 몇 컷 찍고 한계령 휴게소 간식 먹거리 구경도 못하고 아쉬움 안고 떠나온다

하지만 인파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몇 컷은 찍었으니 아쉬움 접고 아직 가을을 붙잡고 있는 한계령을 다시 탄다

가을의 오색약수를 향하여 ㅡㅡㅡ.

매거진의 이전글 필레로의 가을 절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