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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여행
필레로의 가을 절정
by
한명화
Oct 25. 2023
44번 국도를 타고 간다
알록달록 단풍길 탄성 지르며 달려
원대리 자작나무 하얀 숲길
하얀 속살 드러난 자작나무의 가을
왜인지 서글퍼 보이는 이유는
다가올 한겨울 추위 염려 되어서
자작나무길 돌아지나 필레로 길
단풍은 절정에 치닫고
달리는 차 안에 터질듯한 음성
자연의 가을옷이 너무 아름답다
필레로의 가을에 흠뻑 취하는데
목적지에 다 왔다는 내비아가씨 음성
차가 멈추고 필례약수 향하는데
어디서 이 많은 이들 몰려왔을까
인파에 밀려 필례약수 줄을 서서
드디어 차례가 왔건만
안내판에 쓰여있는 음용 불가라니
먼 길 찾은 길손 어이없구나
하지만 가을은 아름다움으로
그 마음 위로하고도 남음이니
이 계절 가기 전 가을 절정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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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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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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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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