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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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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y 19. 2024

쩌ㅡ그 볼 것도 없는디

왜목마을

바위의 모습이 주상절리?
갯벌이 있는 동굴앞 바다

목마을을 찾았다

해가 뜨고 지는 왜목마을이라고

항상 축제 같은 왜목마을이라고

자랑이 많기도 하다

바닷가에 조형물도 서 있고 시간을 늘려 갯벌에도 들어가 보고 싶은 멋진 바닷가  풍경이지만 지나던 여행객은 주변의 풍경이 단조로워 지나는 동네 어르신께 물었다

이 바닷가 말고 가서 봐야 할 숨은 명소가 있느냐고 돌아온 대답에 미소가 핀다

ㅡ그 파란 것 있는디 거그서 바닷가로 내려가면 쬐꼬만 굴이 하나 있는디

사람들이 거그 가보더라고ㅡ쬐꼬만

볼 것도 없는디 가보더라고ㅡ

감사 인사 후 찾아가 본 바닷가 그곳에는 바다가 만들어 숨겨놓은 작품인 기다란 틈도 갈라놓고 어르신 말씀대로 기어 들어갈 수 있는 쬐꼬만 굴도 만들어 놓고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주상절리?

작은 굴 옆으로 돌아가 바위 벽 가까이 펼쳐진 각진 바위들은 내 눈에 보이기엔 주상절리의 모습이었다

짞꿍과 둘이서 살펴보니 제주에서 보았던 주상절리와 많이 닮아 있었다

동네 어르신

 볼 것도 없는디 왜 가는지 몰러 

그 대답 따라왔다목마을 바닷가의 귀한 구경 잘하고 나온다며 짝꿍과 둘이서 마주보고 큰 소리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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